작년 공공부문 부채 1036조원...LH·한전·가스公 순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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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부문 부채 1036조원...LH·한전·가스公 순으로 많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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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비금융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부채가 작년보다 수십조원 늘어 103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산하 공기업(비금융) 중에선 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부채가 120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전 및 발전자회사 6곳(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남부·중부·남동·동서발전)이 88조7000억원, 한국가스공사가 29조5000억원, 한국도로공사가 27조4000억원의 부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말 공공부문 부채(D3) 실적치 발표'를 발표했다.

정부는 부채 통계를 국가채무(D1), 일반정부(중앙·지방) 부채(D2), D3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D3)는 전년보다 33조원 늘어 1036억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정부(중앙+지방) 부채(D2) 717조5000억원과 공기업(비금융 기준) 부채 386조4000억원 등을 합산한 것이다.

전년보다 일반정부 부채는 41조3000억원 늘었고, 공기업(비금융) 부채는 12조5000억원 감소했다.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일반정부 부채는 국고채가 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부채의 증가세는 3년 연속 둔화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전년보다 더 낮아졌다.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부채 감축 관리 노력으로 전년(398조9000억 원)보다 12조5000억 원 줄어든 38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앙 비금융 공기업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곳은 토지주택공사(LH)로 120조6000억 원이었다.

한전 및 발전 자회사가 88조7000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가스공사(29조5000억 원), 도로공사(27조4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비금융 공기업 중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1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도시공사가 7조원, 경기도시공사가 5조9000억원, 서울메트로가 3조원, 부산도시공사가 2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정부는 비금융 공기업 부채 비중을 큰 특징을 고려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재정 건전성 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재무위험 모니터링도 강화해 중장기 재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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