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用 관로 무단 포설'논쟁 접입가경...KT, SKT에 '신속철거' 내용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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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用 관로 무단 포설'논쟁 접입가경...KT, SKT에 '신속철거' 내용증명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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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올림픽 중계망 관료에 무단 포설한 광케이블 신속히 철거하라"

평창 동계올림픽 5G 서비스를 위한 설비 구축 경쟁에 나선 SK텔레콤과 KT의 갈등 양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KT가 지난 21일 SK텔레콤에 "KT가 권한을 가진 올림픽 중계망 관로에 무단으로 포설한 광케이블을 신속히 철거하라"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SK텔레콤은 KT의 사전 승낙도 받지 않고 KT의 내관에 자사의 광케이블을 무단 포설했으며, 사용을 위한 협의를 요청한 적도 없다"며 "이러한 SK텔레콤의 무단 포설행위로 인해 KT는 막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과 협력사 측에서 절단한 KT의 IBC센터 인근 방송통신망 <사진제공=KT>

또 "KT는 토지ㆍ외관 소유자로부터 사용권을 취득해 내관을 포설했고, 소유권을 취득했다"며 "그러므로 내관의 사용권한은 KT에 있고 토지나 외관의 소유자는 사용에 대한 승낙주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18일 강원도개발공사, KT, SK텔레콤의 임원급 협의 진행 결과 SK텔레콤의 해당 광케이블을 조속히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합의를 따르지 않고, 알펜시아 C지구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700GC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2곳의 광케이블을 여전히 철거하지 않고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SK텔레콤에 더 이상의 권리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또한 SK텔레콤은 국가의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과 KT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해당 사안에 대해 내관 사용은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허락받은 것이고 관로 사용에 대해 KT측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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