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빙 모드에도 中, 삼성SDI·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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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빙 모드에도 中, 삼성SDI·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서 제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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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후 1년째 중국 판매 막혀...장기화로 인한 후유증까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제재 조치가 해빙 모드에 접었들었지만,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에게는 온기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중국이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국내 업체들을 또다시 제외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 기업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외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11번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79개 제조사의 신차 165종을 발표했지만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종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9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1년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리커창 총리를 만나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외를 풀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방중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LG화학의 중국 난징 공장 <사진제공=LG화학>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배터리 공급이 장기화 되며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높은 전기차에 정부나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까지 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에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개발단계부터 용량 및 디자인에 대한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사의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중국이 당장 한국 업체를 보조금 대상에 포함시키더라도 실제로 차량에 탑재돼 판매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삼성SDI, LG화학 등을 꾸준히 견제하며 자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SDI, LG화학 등은 각각 시안과 난징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수출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등으로 전환하며 공장 가동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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