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철분 영양제 고르기, ‘이것’만 알면 실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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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철분 영양제 고르기, ‘이것’만 알면 실패 없다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11.1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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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은 엽산과 함께 임산부가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다. 태아가 엄마로부터 흡수한 철분으로 자신의 혈액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모가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태아의 성장이 지연되고 임신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임산부의 철분 섭취는 음식으로도 가능하나, 식품만으론 권장량 충족이 어려워 별도의 철분제를 챙겨야 한다. 임산부의 철분영양제 복용 시기는 임신 중기에 해당하는 12주부터 출산 후 4개월까지이며, 1일 섭취 권장량은 일반인의 2배인 24mg이다.

시중엔 임산부의 효율적인 철분 섭취를 위한 철분영양제가 많이 출시돼 있다. 알약형 철분제부터 액상철분제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홑몸이 아닌 예비 엄마들은 알약철분제나 액상철분제 하나를 먹는데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믿고 먹을 수 있는 임산부 철분제를 원한다면 제품 성분을 들여다보는 습관부터 가져야 한다. 

임산부 철분영양제를 고를 때 첫 번째로 살펴야 할 것은 철분의 종류다. 철분은 헴철과 비헴철 두 종류로 나눠지는데, 헴철의 흡수율이 늘 일정한 반면 비헴철은 체내 상황에 따라 흡수율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발간한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 저장량이 적을 때 비헴철의 흡수율은 5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임산부와 같이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한 경우, 비헴철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산부가 먹는 영양제인 만큼 첨가물이 없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정제(알약)를 만드는 과정에서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체내 축적과 그로 인한 유해성 우려가 있어 가능한 배제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고 만든 임산부 철분제를 구매하고 싶다면, ‘무(無)부형제 공법’으로 만든 철분제를 구매하면 된다. 무부형제 철분제는 화학물질을 완전히 배제한 채 강력한 압력만을 가해 정제를 만들어낸 것으로, 화학부형제를 사용한 철분제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화학물질로 인한 유해성 우려가 없고 안전한 섭취가 가능해 임산부에게 추천할 만하다.

무부형제 철분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철분은 임산부의 필수 영양소로,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빈혈 예방을 위해 매일 충분한 양을 섭취해주어야 한다”며 “임산부가 먹는 것은 모두 태아에게 직결되므로, 보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 철분제 구매 시 원료의 출처와 화학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하면 좋다”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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