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고속철도 민간 개방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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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속철도 민간 개방 반대한다"
  • 정우택
  • 승인 2011.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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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운영효율성 높고 경영도 매년 개선... 개방은 모순

코레일은 30일 정부가 추진중인 고속철도의 민간개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은 "최근 코레일의 비효율을 지적하며 고속철도 부문 민간개방을 주장하고 있으나, 고속철도는 현재도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속철도는 전체 매출의 1/3 이상을 차지함에도, 고속철도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은 전체의 1/10에 불과하다고 코레일을 밝혔다. 연간 고속철도 매출액은 약 1.4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약 3.9조원)의 36%이며  고속철도 운영인력은 2,734명으로 전체정원(27,456명)의 9.9%다.

 2011년 코레일의 영업적자는 약 4,700억원대로 전망되고 있으나,  선진화 계획 추진 이전인 2008년 대비 3년간 약 2,600억원 개선된 것이다.

이는 대부분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익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불가피하게 운영하고 있는 적자노선과, 비교적 인력의존도*가 높은 새마을, 무궁화, 화물열차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속철도와는 무관한 것이다.

 열차별 총비용 대비 인건비 비중 (2010년 기준) 은 고속철도 15.2%, 일반철도 46.0%, 광역철도 35.8%, 화물철도 48.8%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코레일의 고속철도 운영효율성은 해외의 주요 고속철도 운영국가와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이다. 고속철도 부문의 차량정비 및 유지보수 효율성은 세계적인 철도회사인 일본의 JR East와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코레일을 밝혔다.

 Km당 선로유지보수 인력은 코레일 1.31명, JR East 0.98명으로 코레일이 더 많으나, 외부위탁비율은 코레일 43%, JR East 38%로 코레일이 더 높은 실정이다.

 열차운행 측면에서 보면, 코레일은 1개 열차가 하루에 1,368Km를 운행하여, 프랑스의 TGV(1,037Km), 일본의 신칸센(1,124Km)보다 더 높은 운용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안정적 고속열차 운영의 지표 정시운행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시운행율은 코레일 99.8%, 영국(유로스타) 93%, 이탈리아 90%, 벨기에 86%, 프랑스 79%다.

또한, 고속철도 민간개방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지난 11월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아도, 국민 10명 중 7명이 현재의 고속철도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으며, ‘불만족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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