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매출 505억달러로 전년比 12.2%↑...아이폰8 시리즈 잘팔리고 X 생산력도 개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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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분기 매출 505억달러로 전년比 12.2%↑...아이폰8 시리즈 잘팔리고 X 생산력도 개선중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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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상회하며 모든 사업 부분에서 호조세...중국 매출 상승세로 전환

애플이 매출 52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2.07달러의 4분기(7~9월)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저력을 과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8%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12.2% 증가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4668만대,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033만대로 2분기 연속 호조를 보였다. 

또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TV, 애플워치 등 기타 제품 매출도 36% 성장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 탄생 10주년 아이폰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 키노트 캡처>

당초 시장전망치는 매출 505억 달러, EPS 1.87달러 수준이었다. 애플은 매출, EPS, 아이폰 출하량, 아이패드 출하량 등 대부분의 실적들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성적을 보였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8의 인기가 전작들만 못하고, 아이폰X 출하량이 부족할 것이란 이유로 애플의 4분기 실적을 낮게 점쳐 왔다. 

그럼에도 애플은 모든 사업부분의 호조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또 2018년 1분기 예상 매출약 840~870억 달러, GPM 38~38.5%의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아이폰X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애플이 호성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지난 분기 아쉬움을 남겼던 중국 매출 하향세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이 꼽힌다. 유럽에서의 매출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호조를 보였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긍정적인 사전예약 추이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X의 제조력 개선시 사상 최고가 아이폰의 원활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침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측은 컨퍼런스콜 Q&A를 통해 "(아이폰X)의 생산능력이 주 단위로 개선되고 있다"며 "대기수요를 다 맞추는 공급 일정에 관해 구체적인 시점은 지금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폰X의 사전주문은 매우 강하다"며 "수백명의 사람들이 시드니의 스토어 앞에 줄을 서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전달했다. 

현재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범위가 349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범위가 넓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에 세가지 아이폰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지만 4분기 실적을 통해서 확인했듯이 현재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또 "아이폰8 플러스 모델의 초기 판매는 여느 플러스 모델보다 빠르다"라며 아이폰X의 기대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 시리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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