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1조원 투자해 일 4만 배렬 규모 탈황설비 신설
상태바
SK에너지, 1조원 투자해 일 4만 배렬 규모 탈황설비 신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0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사업 경쟁력 높이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맞춰 환경적 가치 창출
SK 울산 CLX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가 SK울산 Complex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탈황설비를 신설한다.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발맞춰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SK에너지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까지 SK울산 Complex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신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번 신설 결정은 작년 말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석유제품은 황 함량이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된다. 육상 운송용 경유의 경우 황 함량 0.001%의 강한 규제를 적용하는데 반해, 선박 연료유는 3.5% 황 함량 규제로 인해 대표적 대기환경 오염원으로 지적돼 왔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 ‘탈황설비’ 적기 투자로 환경적 가치까지 더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탈황설비 신설로 글로벌 물량부족과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저유황 선박 연료유 시장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스팔트, 고유황 연료유로 쓰이는 저가의 감압 잔사유(감압증류공정 부산물)는 글로벌 환경 규제로 수요 및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탈황설비를 통해 저유황 연료유, 디젤, 나프타 등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생산, 판매할 수 있어 수익구조가 다각화된다. 아울러 연계 공정인 윤활기유 공정 원료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가 원유 도입이 가능해져 원유 다변화 정책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 경쟁력인 옵티마이제이션(Optimization, 운영최적화)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딥 체인지 2.0의 강력한 실행을 위해 회사 주요 기반인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며 “설비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3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다우社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폴리염화비닐리덴(Poly Vinylidene Chloride, PVDC) 사업 인수를 잇따라 발표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5, 6호기 증설을 비롯해 SK네트웍스 석유 도매사업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구조, 수익구조 혁신를 통한 딥 체인지 2.0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