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사장 "이번 임금협상은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 제시한 것"
상태바
김준 SK이노 사장 "이번 임금협상은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 제시한 것"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12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 소비자물가지수를 임금인상률에 반영키로 합의하고 12일 조인식 가져

"SK이노베이션의 임금협상은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SK이노베이션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갱신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를 임금인상률에 연동하도록 합의를 이뤄 화제가 됐다. 

이같은 임금협상 방식이 국내 기업에 도입된 것은 처음으로, 보통 몇 개월씩 걸리던 노사간의 임금협상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에 기부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2017년 임·단협 조인식 행사에서 김준 사장(오른쪽)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 날 조인식에서 "지난 4개월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해 주신 교섭위원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올해 임단협 성과를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성과라는 점에서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발판으로 노사간 진정성을 갖고 신뢰를 돈독히 해 회사의 딥체인지를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간 진솔하고 꾸밈없이 협상에 임했고 진정성을 갖고 소통에 나선 결과 4개월의 단시간 내 완벽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전환점으로 노사가 함께 따뜻한 회사, 인간미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총괄은 "올해 임단협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사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리딩 컴퍼니로 산업계 전반에 롤 모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사 관계를 골자로 하는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