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금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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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금리 오른다
  • 임채식 기자
  • 승인 2017.10.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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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다.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 상승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부담하는 이자비용으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7년 9월 코픽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8월보다 0.05% 상승한 1.52%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 1.56%에 이어 9개월만에 최고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8월보다 0.02% 상승한 1.61%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데다 은행들이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끝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9월 코픽스가 17일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계약에 반영되는 만큼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되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 금리, 이하 동일)를 2.87∼3.87%에서 2.92∼3.92%로 0.05% 포인트 올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9∼3.99%에서 3.01∼4.01%로 0.02% 포인트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2.70∼4.28%에서 2.75∼4.33%로 0.05% 포인트 높아졌고 잔액 기준은 2.81∼4.40%에서 2.83∼4.42%로 0.02% 포인트 인상됐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상품은 2.82∼4.13%에서 2.87∼4.18%로,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은 2.84∼4.15%에서 2.86∼4.17%로 올랐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신속하게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코픽스 특성을 잘 이해 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채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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