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발자 행사 '데뷰'서 새로운 로봇·자율주행·AI 기술 공개...HW·SW 경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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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발자 행사 '데뷰'서 새로운 로봇·자율주행·AI 기술 공개...HW·SW 경계 없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0.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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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가까운 일상 속에서 노동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제품"

네이버가 9종의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는 등 다수의 미래 하드웨어 제품과 인공지능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16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인 '데뷰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 성과들을 대거 공개했다. 지난 2015년 '프로젝트 블루'를 시작하며 하드웨어 분야에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중간 성과들이다. 로봇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은 '생활환경 지능(엠비언트 인텔리전스)'로 명명됐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CTO, 기술책임자)는 "우리와 가까운 일상 속에서 노동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최초로 공개했던 로봇 'M1'에 대해 설명중인 석상옥 그룹 리더 <사진제공=네이버랩스 블로그>

이번에 공개한 로봇 9종은 실내지도 제작 자율주행 로봇 'M1',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전동카트인 '에어카트', 세계 최초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퍼스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장애물을 넘는 '치타 로봇', 점프할 수 있는 '점핑 로봇',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가 달린 로봇 '터스크봇', 물체인식 및 자율주행 로봇 '티티봇' 등 9종의 로보틱스 연구개발 성과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인간 생활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서비스를 통해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MIT와 치타 로봇,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와 점핑 로봇, 한국기술교육대와 로봇팔인 엠비덱스를 산학 협력으로 개발했다. 

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와 에어카트는 부산의 예스24 오프라인 서점에 도입돼 고객이 본 책을 수거하거나 많은 책을 옮기는 용도로 시범 운용중이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 기술 '레벨4' 달성이 폭표다. 복잡한 도심의 GPS 음영지역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선 기반 자기 위치 인식 연구, 카메라를 통한 비전 인식 기술 들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KAIST와 함께 도로와 표지판 정보 등을 자동 추출하는 연구에도 돌입했다. 

한편, 이미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를 시장에 내놓은 네이버가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 타진은 추세로 자리잡았다. 아마존은 킨들에 이어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여러가지 버전을 출시하며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구글 역시 픽셀/픽셀2 등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출시, 데이드림 VR(가상현실 기기) 등 하드웨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가 발표한 각종 로봇 및 인공지능 기술들의 구체적인 상용화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여러가지 기술의 접목과 융합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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