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리콘밸리 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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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리콘밸리 핀테크
  • 임채식 기자
  • 승인 2017.10.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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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새로운 핀테크기술 등 디지털사업으로 새 활로를 열겠다는 롯데카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실리콘밸리 연락 사무소 개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면서  '디지털 비즈니스 컨설팅'을 담당할 인재 영입에 나섰으나, 별 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카드 새 수장으로 부임한 김창권 대표이사는 핀테크에서 롯데카드의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롯데카드는 9월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우수 인재 영입을 완료,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이나 미국내 핀테크 기업 및 시장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도입 가능한 핀테크 관련 기술을 탐색하는 역할을 맡기려 했다.

특히 김창권 대표이사가 직접 실리콘밸리 출장을 가서 인재를 만나겠다는 의지가 있을 정도로 실리콘밸리 신기술 도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실리콘밸리에서 신기술을 알려 줄 첨병 역할을 할 인재 영입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롯데 카드 관계자는 "최근 대표이사께서 미국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재영입 목적이 아니라 BC카드 방문차 의례적인 출장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반해 현대카드는 2015년에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개설해 R&D센터와 같은 롤을 맡겨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사무소 개설이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라 아직까지 규모는 작다"면서도 "앞으로 R&D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2002년부터 운영해 왔던 미국 사무소를 실리콘밸리로 이전시키고 선진금융을 연구하고 핀테크 기술의 동향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으려 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사무소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핀테크 관련 선진금융 기술파악이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의 실리콘밸리 해외 연수를 보내고 신기술을 연구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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