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현명하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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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현명하게 고르는 법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10.10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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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술자리,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장(腸)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변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에만 무려 61만6천명이 변비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배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배에 가스가 차게 되면서 식욕 저하, 전신 무거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기간 변비에 시달리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도 쉽다. 또한 장내 노폐물에서 나온 독소가 체내에 흡수되어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변비를 막기 위해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의 운동성을 높여 배변활동을 촉진하며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장에 쌓인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는 중국 국립 영양식품안전기구(CDC) 양유신(Yuexin Yang) 박사팀의 실험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박사팀은 변비 증상이 있는 135명의 여성에게 2주간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함유된 발효유를 섭취하게 하였다. 그 결과, 대변의 상태와 농도가 상당히 개선되었고 배변 빈도수 역시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중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챙기기 위해서는 구매 시 몇 가지 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은 바로 ‘균주’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그 기능과 활동하는 위치가 각각 다르다. 따라서 하나의 균주만 들어간 단일균주 제품보단 다양한 균주가 배합된 ‘복합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과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주가 고루 들어간 제품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코팅기술’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산성에 매우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소화 과정 중 위산과 담즙산에 쉽게 사멸하여 장에 도착하는 균주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시중에는 산성에 강한 성분으로 균주를 감싸 장내 도달률을 높이는 유산균 코팅 기술이 여럿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칼슘과 지질, 소화 효소를 사용한 ‘이노바쉴드’가 탁월한 코팅 효과와 균주의 높은 장내 도달률을 인정받아 특허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화학부형제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에는 맛과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와 감미료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HPMC 등의 화학부형제가 첨가된다. 이들은 장기간 체내에 쌓일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가능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평소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좋은 제품을 사고 싶다면 구매 전 성분표를 확인해 어떤 첨가물이 쓰였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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