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5.9%, 2년 전보다 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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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5.9%, 2년 전보다 0.5% 상승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16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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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비중 가장 높은 기업은 18.9%의 LG 실트론, 현대차도 15.2%로 평균치 크게 상회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2년새 0.5% 상승한 5.9%로 조사됐다. 2년 전 대비 매출은 2.0% 줄어든 반면 인원은 0.4%, 인건비는 6.4%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6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04년과 비교 가능한 334곳의 매출액 대비 연간급여 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1607조6518억원 중 인건비는 94조2616억원으로 5.9%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0.5% 상승한 수치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30조8308억원(1.9%) 줄었으나 직원은 4614명(0.4%) 늘었고, 인건비는 94조2616억원(6.4%)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조사 <자료=CEO스코어 데일리>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5개 업종의 인건비 비중은 자동차, 부품이 10.2%로 가장 높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통상임금 논쟁이 뜨거운 완성차 3사의 인건비 비중은 13%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상회했다. 

IT전기전자는 8.8%, 조선, 기계, 설비 업종은 8.5%대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철강은 5.8%, 석유화학은 3.4%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이밖에 인력 중심 서비스업종과 제약업종의 인건비 비중이 각각 14.0%와 11.1%로 높은 편에 속했다. 식음료 8.6%, 통신은 6.7%로 조사됐다. 금융지주와 상사업종은 각각 0.6%와 0.8%로 1%가 채 되지 않았다. 

5대 수출 주력 업종 중 주요 111개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LG실트론의 인건비 비중이 18.9%로 가장 높았다. 넥센타이어 17.7%, 삼성SDI 17.1%, 삼성전기 16.7%, 한화테크윈 15.6%, 에스엘 15.5%, 현대차 15.2% 등이 15%를 넘겼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 두산이 각각 14.7%, 14.4%, 14.0%를 기록했고, LG산전은 12.9%, SK이노베이션 12.4%, SK하이닉스 12.4%, 쌍용차 11.2%, 기아차는 10.3%의 인건비 비중을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이 1.4%를 기록했고, 에쓰오일 2.1%, 한화토탈은 2.2%를 기록하며 석유화학 업종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 4.6%포인트, 금호타이어 3.7%포인트, SK하이닉스 2.9%포인트, LG화학 2.1%포인트, 한국타이어 2.1%포인트, LG디스플레이 1.6%포인트, 포스코 1.2%포인트 등이다. 

반면 하락한 기업은 GS에너지 6.0%포인트, 두산인프라코어 1.8%포인트, 삼성SDI 1.5%포인트, 대우조선해양 1.3%포인트, 현대중공업 1.1%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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