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각형 배터리 점유율 급락...'각형'에 올인한 삼성SDI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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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각형 배터리 점유율 급락...'각형'에 올인한 삼성SDI 어쩌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09 16: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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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략실수 인정치 않고 여전히 각형 고집 전략 고수...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각형 배터리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각형 전기차 배터리에 올인한 삼성SDI의 전기차 전략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NE리처치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삼성SDI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각형 전기차 배터리는 올 상반기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46%에서 올 상반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11.8%나 빠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쟁사인 파나소닉이 밀고 있는 원통형, 그리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주력으로 하는 파우치형은 각각 올 상반기 점유율을 5%이상 크게 올렸다. 

삼성SDI가 1월에서 5월까지 지난해 4.3%에서 6.9%로 크게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형에 올인하고 있어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우려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각형 배터리를 고수하는 것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대해 삼성SDI는 전략적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도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밀도를 높일수록 크기 또는 안전성에 큰 단점이 있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각형 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시대 구현에 탁월하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기차 배터리는 크게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3가지로 구분되는데, 삼성SDI는 전기차용으로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가 차체 아래에 탑재되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디자인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파우치 방식도 알루미늄으로 셀을 감싸는 방식이라 무게 면에서도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형 배터리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차 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관련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각축중이지만 점차 기술개발 속도에 따라 대세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형 배터리,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으나 상대적으로 무겁고 디자인 제한적

한편 각형 배터리는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배터리셀을 네모난 금속 캔 형태의 용기에 담는 방식이다. 금속 캔 형태인만큼 내구성과 안정성에서 다른 배터리에 비해 강점을 보인다. 생산단가도 파우치형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무겁고 디자인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삼성SDI가 주력으로 생산중인 각형 배터리 <사진제공=삼성SDI>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최대 과제 중 하나는 한 번 충전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부분이다. 이는 내연기관 대신 구동계를 담당하는 모터의 효율과 더불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에 전기차를 제조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가볍고 디자인 변형이 손쉬운 배터리를 선호한다. 전문가들은 각형 배터리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무게와 디자인을 지적하고 있다. 삼성SDI측은 아직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성장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전기차용으로 각형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무게와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각형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삼성SDI가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파우치형 배터리 채택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시에도 삼성SDI가 계열사 의존도가 높아 파우치형 배터리 기술 개발이 늦어지며, 시장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

최근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가볍고 변형이 수월해 각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신, 생산 단가가 높고 안전성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LG화학의 관계자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엄격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생산단가는 기술 개발이 지속되면서 점점 낮아져 결국엔 가격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이 생산중인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제공=LG화학>

현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의 파나소닉으로 27.9%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기록중이다.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2위 업체는 LG화학이다. 점유율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삼성SDI는 6.4%의 점유율로 중국의 BYD, CATL에 이어 5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점유율 5.6%에서 올 상반기 12.3%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용량으로는 0.8GWh에서 2.0GWh로 2.6배 급성장했다.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쉐보레 볼트의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GM, 포드, 아우디, 볼보 등 약 20여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BMW를 비롯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주요 거래처이며, 올해 출하량은 1.0GWh로 LG화학의 절반 수준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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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2017-08-10 10:19:22
기사를 머리로 썼군. 팩트 없는 상상성 기사.. 이런 걸 뉴스라고...
제목 부터가 "....어쩌나" ㅋ 이게 뉴스 제목이냐? ㅉㅉㅉ

녹색경제팬 2017-08-10 08:11:41
오~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