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2년 구형에 온라인도 떠들썩...'각양각색'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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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2년 구형에 온라인도 떠들썩...'각양각색' 네티즌 반응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0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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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형일 뿐' vs '미국같으면 100년 구형' vs '정황증거 뿐인데 과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자신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재판장을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이 구형되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아직 구형일 뿐이니 지켜보자'는 신중론부터 '12년 너무 적다' 혹은 '정황증거 뿐으로 과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박영수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징역 12년, 최지성 전 부회장에 10년, 장충기 전 사장 10년, 박상진 전 사장 10년, 황성수 전 전무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끌어온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재판의 구형 결과에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직 1심을 확정하는 선고를 남겨놓고 있지만 특검이 구형할 형량 자체도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기존 재벌 총수들에 대한 특검 및 검찰의 구형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12년이라는 중형이 구형되며 박영수 특검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형량이 적다', '특검이 과하다', '아직 판단은 이르다' 등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출범했던 특검인 만큼, 출범 초기부터 이 부회장에 대한 형량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간 재벌 총수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가능한 5년 이하의 구형이 주를 이뤘던 것에 비하면 특검이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와우 특검 잘한다(joon****)", "굿굿굿!!!(gusw***)", "오....쌔다(siju***)", "정의구현!!(jins****)", "오우예어~~~정경유착의 뿌리를 없애는구나ㅎㅎㅎ(ljsd****)", "갤럭시 18 나올때쯤 출소하겠군(beb1****)" 등의 댓글을 남기며 특검의 구형을 지지했다. 

아직 구형 단계일 뿐이라며 선고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신중론도 다수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아직 선고 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재판부의 판결을 나름의 관점에서 기대하고 있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형 확정이 아닌 형량 구형이니 설레발 ㄴㄴ(for***)", "판사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기대됨(hjja***)", "판사여 지켜본다(zamb***)", "꼭 구형대로 되길(gale****), "지켜봅시다(etud****)" 라며 선고까지 지켜볼 것을 시사했다. 

구형량이 너무 적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 부회장의 구형 관련 기사들에 네티즌들은 "12년..적정 구형량이 맞나요? 최소 15년에서 20년 생각했는데요(파**)", "구형이 너무 낮다!!! 이재용 20년은 때려야지!!!(tjdg******)", "미국 같았으면 100년 이상을 구형했을 텐데(유**)", "구형이 약하다...대통령과 대한민국을 구패하게 만든 범죄자다(ice****)"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이 부회장에 대한 구형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정황증거 뿐이고, 살인죄 등에도 적은 형량을 받는데 비해 무겁다는 논리다. 

이 부회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사람 죽이면 4년(sohy****)", "죄가 명백하면 대통령이던 재벌이던 처벌하는게 맞겠지만 어제 뉴스에 보니 정확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하던데...정황증거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이보다 더 개판은 없는 것 같다(jinm****)", "뇌물은 무슨 뇌물이냐, 딱봐도 대통령이 협조하라면 안할사람 있나(apdl)", "돈 뜯기고 징역살고 억울하겠다(glas****)"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늦어도 이 부회장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27일 이전에는 이뤄질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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