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2017 개막, 中 최강국 ‘아우라’ 풀풀~
상태바
차이나조이2017 개막, 中 최강국 ‘아우라’ 풀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7.28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플랫폼, 다양한 장르... '세계 최강 게임국' 면모 뽑내
차이나조이2017 현장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 유럽의 '게임스컴'과 더불어 세계 4대 게임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차이나조이 2017'이 27일 상하이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올렸다. 어떤 제품이 출시됐는지, 어떤 것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지, 차이나조이 현장을 빠르게 스케치했다.

차이나조이 입구로 가는 길에는 '뮤'등 인기 게임들의 광고판이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웹젠은 이번 차이나조이2017에서 현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룽투게임즈를 통해 '뮤: 각성'과 '기적MU: 최강자'를 선보인다. 실내로 들어가자마자 텐센트의 '킹오브파이터' IP를 결합한 게임 동영상이 눈에 띤다. 또 '도탑전기'로 유명한 가이아의 라인굿즈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부스걸의 인기

전시장 입구에는 ‘알리페이’로 지불하며 입장하는 줄이, 일반 현금을 지불하여 입장하는 줄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알리페이'는 현금 대신 이용되는 스마트폰 결재 서비스로, 중국의 주요도시에서는 현금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스마트폰 지불 수단 즉,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루만 입장할 수 있는 일일권은 100위안이고, 주말에는 150위안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한편 각종 관광지도는 20위안 이상으로 주최 측의 꼼꼼한 돈벌이 마인드도 돋보인다.

중국에서도 코스플레이의 인기는 여전

전시회 첫날,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슷비슷한 대형부스 규모로 참여하였으며, 부스걸과 코스플레이 등을 활용한 공연들을 능숙하게 보여줌으로써 특히 남성들에게 어필했다. 각 부스에서는 게임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더불어, 유저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어딜 가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VR게임

VR은 관련부스만 해도 한 관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도 VR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VR을 공개했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모탈블리츠'를, 한콘진은 KOCCA 공동관을 통해 펄어비스, 슈프림게임즈, 에이엔게임즈, 브로틴 등 34개의 국내 게임관련 업체를 참가시켜 모바일과 온라인, VRAR, 교육용 게임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트리밍 플랫폼 youku의 현장 이벤트

VR 외에도 게임 플레이 스트리밍과 관련된 시연도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youku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업체가 돋보였다. 특히 전 세계 600만 장을 돌파한 한국산 '갓게임'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의 시연도 진행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반다이남코, 소니, 블리자드(오버워치) 등 대규모 게임사의 참가도 눈에 띄었고,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중국명 천당2 서언)'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 텐센트의 부스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함께, '카운터 스트라이크'도 양쪽으로 배치, 그 비중을 짐작케 했다.

첫날 차이나조이2017에는 일본 모에를 애호하는 성향의 유저들을 위한 구역부터 정통 콘솔게임, VR,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트랜드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출품작들이 전시됐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언어나 마케팅 등 철저히 현지화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중국은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이번 차이나조이의 모습도 그랬다. 이들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행사였고, 시장이 규모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자기화시키는 중국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행사였다.

또 이번 차이나조이2017을 통해 중국은 게임/엔터테인먼트 최강국으로서의 기상을 뽐냈다. 실제 전 세계 모바일 주요업체는 대부분 텐센트와 관련이 있고, 막강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활발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온라인게임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한국으로서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상하이=유세원 특파원 ideal48@naver.com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