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KT, 하반기 채용 규모 늘린다...이용섭 부위원장 "인센티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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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 하반기 채용 규모 늘린다...이용섭 부위원장 "인센티브 줄 것"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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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15개 기업 간담회서 채용 규모 확대 의사 밝혀

삼성전자, KT 등 대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해 온 일자리 창출 정책에 기업들이 화답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15대 기업 초청 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며 "하반기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세계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때에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며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성의 채용 시스템은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기존의 그룹 채용에서 계열사별 채용으로 바뀌었다. 각 사별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 날 권 부회장의 발언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열사별 첫 채용으로 앞으로의 채용 규모나 타 계열사의 채용 규모에도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간담회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도 "올 하반기 KT그룹은 4000여명 신규채용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상반기에 6000여명을 채용한 KT는 올 한해 1만여명의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이용섭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금이 일자리 정책의 골든타임"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기업들이) 적극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경제의 틀과 체질을 일자리 중심구조로 재설계" 할 것이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조세, 예산, 조달,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부채주도의 양극화 성장에서 일자리와 소득주도의 동반성장으로 전환하고 주요 정책과 새로운 예산 사업을 시행할 경우 반드시 고용영향 평가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성기 고용부차관, 정윤모 중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 기업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황창규 KT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마이다스아이티, 마크로젠, 오이솔루션,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서울에프엔비 등 5개사가 참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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