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가 사람 살렸다.. 가정폭력 신고해 美 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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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가 사람 살렸다.. 가정폭력 신고해 美 경찰 출동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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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에 연락했나?" 협박 음성 인식하고 911에 신고

 

지난 주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경찰에 호출을 넣어 폭력에 시달리던 한 여성을 구해낸 사건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일어난 가정폭력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 에돠르로 바로스는 집에서 자신의 여자 친구와 다툼을 벌였고, 여자 친구에 총을 겨누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다툼이 일어났던 곳에는 AI 스피커가 놓여있었다. 당시 바로스는 여자 친구 머리에 총을 겨누며 "보안관에 연락했나? (Did you call the sheriffs?)"라고 물었고, AI 스피커가 이 음성을 인식해 911에 신고했다.

911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뿐만 아니라 SWAT 팀까지 출동시켰다. 신고가 일어난 곳에 도착해 사태를 진정시킨 뒤 집에 있던 피해자, 여자 친구와 그녀의 딸을 구출해냈다. 딸은 부상이 전혀 없었으며, 피해자인 여자 친구는 미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에 후송될 만큼의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버나릴로 카운티 보안관인 마누엘 곤잘레스 3세는 A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하게 테크 기술이 응급 의료 서비스에 연락을 취해 인명을 살려냈다"며, "이 훌륭한 기술로 폭력에 시달리던 어머니와 아이를 살렸다"고 밝혔다.

당시 집에 있던 스마트 디바이스의 브랜드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AI 스피커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올해 미국 음성 스피커 시장 중 아마존 음성비서 '에코(Echo)'가 들어간 제품이 70.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 다음으로 구글 홈이 23.8%를 차지했다. 레노버, LG, 하만카돈, 마텔 등의 소형 스피커 플레이어가 나머지 5.6%를 차지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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