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부활을 알렸다.
대원미디어는 손노리가 1994년 출시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스위치와 PC 등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PC에서 콘솔 게임식 JRPG를 구현한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창세기전’에 이어 손노리의 전설적인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부활한다. 국내에서도 과거의 게임이 복원되는 사례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는 넷마블네오와의 IP 계약을 통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특히 원작자인 이원술 대표와 당시 제작진이 검수를 통해 원작의 느낌을 재현하는 한편 당시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가 디자인한 새로운 이미지와 로고도 공개했다.
해외 게임사들은 오랜 역사 속에 과거의 게임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는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는 과거의 인기 게임이 리메이크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해외 게임사들은 꾸준하게 과거의 게임을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하며 원작 팬과 신규 팬을 확보하고 있다.
참고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이미 재출시된 적이 있다. 과거 국내 휴대용 게임기 GP32용으로 출시됐고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다.
이번에 부활하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지난해 스위치용으로 출시한 ‘환세취호전 플러스’를 제작한 웨이코더가 담당한다.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지만 연출을 보강하며 게임 시스템도 새로운 요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엑스포에서 스위치용 체험 버전을 공개한다.
대원미디어는 이 게임 이외에도 또 다른 명작 게임의 부활도 예고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통해 잊혀졌던 국내 과거 게임의 부활이 늘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