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AI 각축전’될 통신시장...SKT・KT・LGU+ 이동통신3사의 AI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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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AI 각축전’될 통신시장...SKT・KT・LGU+ 이동통신3사의 AI 어떻게 다를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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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사업 올해 본격화
AI기술 접목 통신업 경쟁력 강화 동시에 신산업 발굴
[사진=PEXLES]
[사진=PEXLES]

 

SKT・KT・LGU+ 국내이동통신3사가 2024년 1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3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AI사업 부문에 이목이 쏠린다. AI사업은 통신업계가 보유한 통신 인프라 및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탈통신’을 외치며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나선 통신업계가 주력하는 최대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AI컴퍼니‘도약 노리는 SKT, 전세계로

지난해부터 단순히 통신사를 넘어서 전사 차원의 AI컴퍼니로 체질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그 대상을 전세계 시장으로 하는 이른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멤버사인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텔코 LLM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GTAA 멤버사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걸친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어떤 빅테크보다도 방대한 다국어 텔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학습하는 데이터의 종류가 많을수록 그 양이 방대할수록 AI 성능이 올라가는 기술적 특성상 이같은 지점이SK텔레콤의 AI사업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이폰 사용자에게 ‘통화 녹음 요약’ 및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로 각광을 받은 에이닷은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AI 개인비서(PAA)’로 진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GTAA 멤버사들과 함께 글로벌 PAA를 성공시켜 신규 T사업모델(BM)을 확보한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 보유한 정보통신 IT기술과 AI 결합, AICT 기업 도약할 것

KT는 지난 MWC2024에서 선언한 바 있는 AICT(AI+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기존 통신기술(CT) 사업의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AI 기반의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KT의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3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통신 사업의 경우 AI를 결합해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고객센터나 업무영역에 AI를 도입해서 상담 시간을 단축하거나 업무를 자동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는 IT 사업과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에 AI를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이 분야에서 KT는 금융이나 공공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나 모델을 제공하거나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업무에 특화된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경우 고객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를 제공하는 등의 미디어 플랫폼과 AI기술의 결합을 준비 중에 있다.

△LGU+ 초거대모델 ‘엑사원’ 중심, 성장 주도하는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 목표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CX)과 디지털 전환(DX)에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AI 사업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모델인 ‘엑사원’을 중심으로 ▲MS의 오픈AI ▲구글의 제비나이 등 외부 기술을 더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상용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AI컨택센터(CC) 및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기업 대상 거래(B2B) 사업 강화를 위해서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AI 시장 개척과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역시 강화했다.

또한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를 기반으로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챗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했다.

▲유플러스 상담 ▲장애 상담 ▲유독 AI 상품 추천 ▲유플러스 비즈마켓 솔루션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우선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너겟 요금제 상담 ▲소호(소상공인) 기업 고객 상담을 위한 챗 에이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AICC ▲인터넷(IP)TV ▲구성원 업무 지원 등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관련해 “AI는 디지털 경영 환경에서 필수적인 분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AI 원천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서 서비스로 신속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성장 주도 AX 회사)가 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서 고객 경험을 계속 혁신 가속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파주 IDC 부지를 매입했다. 이같은 결정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서 ID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파주 IDC가 가동될 경우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파주 IDC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과 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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