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민원건수 40% 넘게 급증...과반수가 여신 관련 민원, 최대 증가율 광주은행은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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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민원건수 40% 넘게 급증...과반수가 여신 관련 민원, 최대 증가율 광주은행은 10배 증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4.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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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한 불만에...은행권 민원 40% 이상 증가
은행 민원건수 최다는 'KB국민은행'...2321건에 달해
2023년 은행권 민원유형별 건수와 비중 동향.[이미지=금융감독원]
2023년 은행권 민원유형별 건수와 비중 동향.[이미지=금융감독원]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민원이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전년 대비 6729건(7.7%) 증가했다. 이 중 은행권 관련 민원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은행 민원은 2022년 1만904건에서 2023년 1만5680건으로 1년 새 4776건(43.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소서민(+4810건, 30.6%↑), 손해보험(+1081건, 3.1%↑) 민원은 증가했고, 생명보험(△3204건, 19.1%↓), 금융투자(△734건, 8.5%↓) 민원은 감소했다.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과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여신취급 관련 민원 등이 크게 늘면서 은행권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측은 "높은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1년 새 2343건 증가했다"며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민원유형별 비중은 여신(49.4%), 보이스피싱(9.6%), 예적금(8.9%), 신용카드(4.2%), 방카슈랑스․펀드(2.6%) 순이었다. 

국내은행 가운데 민원건수 최다는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2321건으로 전년 대비 87.0% 증가했다. 

증가률이 가장 컸던 곳은 광주은행이다. 광주은행의 민원건수는 2022년 52건에서 2023년 522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로 대출 관련 민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 민원이 많은 만큼 대출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이용과 관련해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쟁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노력을 지속하고 효율적인 분쟁민원 처리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FSS, the F.A.S.T.'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분쟁결과를 분석하여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분쟁민원 접수건수가 2022년 3만6508건에서 2023년 3만5595건으로 913건(2.5%) 감소했다. 

또한 형별 집중처리, 현장 방문조사 등 효율적인 분쟁처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분쟁민원 처리건수가 3만4686건에서 3만8848건으로 1년 새 4162건(12.0%) 증가했다.

한편 은행 민원 처리건수는 1만5714건으로 전년 대비 4295건(37.6%) 증가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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