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랜섬웨어 '페트야', 유럽에 이어 북미지역도 강타.. 유로폴 "워너크라이보다 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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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랜섬웨어 '페트야', 유럽에 이어 북미지역도 강타.. 유로폴 "워너크라이보다 정교"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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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랜섬웨어 몸 값 지불하지 말 것” 당부
랜섬웨어 자료사진 <사진=Flickr>

 

하루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돼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페트야(Petya)' 랜섬웨어가 북한의 워너크라이보다 정교하다고 유로폴(Europool)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트야'는 하루 전 영국, 우크라이나,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항공사, 물류회사 등 기업은 물론 은행과 같은 기관까지 공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에 있는 다국가 로펌과 주요 병원까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전날 발생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또 다른 심각한 랜섬웨어 공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북한의 소행이라고 알려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 뚜렷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지만, 더 정교한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워너크라이는 사상 최대의 사이버 공격으로 여겨졌으며, 피해를 본 국가는 최소 150개국이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등의 나라로 병원, 대학교, 제조사, 정부기관 등이 있다. 한국도 피해 국가에 포함됐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상대방의 컴퓨터에 침투해 데이터를 암호화해 이를 '인질'로 잡은 뒤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을 띄고 있다.

유로폴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이번 사이버 공격은 사이버 범죄가 어떻게 규모 면에서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업계에 사이버 보안 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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