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주말동안 좀처럼 보기 힘든 로켓 2대를 발사하는데 모두 성공해 더버지 등 주요외신이 2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더버지는 "스페이스X가 (첫 번째 로켓을 발사 성공시키고) 약 48시간 안에 두 번째 팰컨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에 '주말 더블헤더(Weekend doubleheader)'가 주어졌다"고 보도했다.

'주말 더블헤더'란 주말 기간 동안 두 대의 우주로켓을 연속해서 발하는데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

'주말 더블헤더'는 보기가 매우 드문데, 마지막 주말 더블헤더는 2008년 3월에 있었으며, 당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업체인 연합발사동맹(United Launch Alliance)가 아틀라스 로켓과 델타 로켓을 차례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반데버그 공군기지에서 동부시간 16시 25분(한국 시간 26일 05시40분)에 발사됐다. 이번 발사로 궤도 안에 10개의 위성을 보낼 수 있었다. 발사를 요청한 고객사는 통신업체 이리디움(Iridium)이다.

이번 발사로 스페이스X는 23일에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올들어 8번째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한 후 약 48시간만에 9번째 로켓을 우주로 발사시켜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이날 펠컨 9 로켓의 1단계 추진제는 위성을 궤도 안에 올려놓은 뒤 7분 만에 태평양 바다 위 바지선에 무사히 착지시켰다. 따라서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로켓을 발사하고 회수하는데 성공했으며, 해상 회수는 그 중 8번을, 육상 회수는 5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