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화면이 접히는 플레서블 노트북 컨셉을 공개해 해외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레노버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 행사장에서 화면이 '요가매트'처럼 접히는 플렉서블(flexible) 노트북 컨셉을 공개했다.
컨셉 디자인을 보면 구부릴수 있는 화면 아래로 키보드가 있다. 접혀진 노트북의 모양을 보면 바인더를 연상시킨다.
화면과 노트북 키보드가 연결돼있으며 구부러지는 노트북은 음성명령을 지원한다. 또한 스크린에 쓸수 있는 디지털 펜도 포함돼있다.
엔가젯은 "레노버는 분명히 '첨단 소재'과 '새로운 스크린 기술'로 이 컨셉 디자인을 현실화 시키려고 한다"고 보도했으며, 레노버가 수년 안에 실제로 스크린이 접히는 노트북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노버는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IT제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레노버는 손목에 구부려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씨플러스(C Plus)와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리오(Polio)'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씨플러스는 4.26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며, 둥근 모양을 구부려 손목에 착용할 수도 있다.
폴리오는 7.8인치의 태블릿 형태의 디바이스며 반으로 접으면 5.5인치 스마트폰으로 변한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의 접히는 스크린 기술 공개로 "레노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경쟁사들이 플렉서블 제품을 잇달아 내놓게 하는 일종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바있다.
따라서 레노버의 플렉서블 스크린이 탑재된 디바이스가 언제쯤 상용화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