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상거래 업체 1위 기업인 아마존이 옷을 입어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하는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마존이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란 서비스를 시험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연간 회원권을 끊고 구매 후 1~2일에 받아 볼 수 있는 '프라임'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프라임 회원은 앞으로 3개 이상의 의류 아이템을 배송 신청한 후 입어본 뒤 7일안에 구매결정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 수를 늘릴 생각이다. 프라임 회원권 비용은 연간 99달러며 모든 제품을 이틀 안에 배송 받을 수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이용가능하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미국의 최대 의류전문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에 경쟁하기위해 의류사업 마케팅 전략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라임 워드로브 전략으로 아마존의 의류사업이 한번 더 힘을 받게됐다.
모닝스타의 브리짓 바이스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메이시스라면 이 전략에 두려움을 느낄 것"이라며, "아마존은 소비자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는 100만개가 넘는 신발, 액세서리, 의류 제품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5개 이상 구매 결정할 경우 2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구매하기 싫은 제품은 가격표가 그대로 붙여진 상태에서 배송된 박스에 담아 반송시키면 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