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도시바 반도체 인수 후보에 SK 하이닉스 포함시키기로”...SK그룹, 인수전 중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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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도시바 반도체 인수 후보에 SK 하이닉스 포함시키기로”...SK그룹, 인수전 중대변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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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5일에 우선협상대상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출장이 통했나.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인수 후보회사에 SK 하이닉스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도시바 인수에 SK그룹이 중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정보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끄는 입찰 컨소시움이 도시바 인수 후보 회사에 SK 하이닉스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15일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오늘 도시바 반도체 인수 후보회사에 SK 하이닉스를 포함됐다는 외신의 보도는 SK에 '청신호'를 준 셈이다.

현재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세력은 한국의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브로드컴,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이 있다.

과거 일본의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시바가 우선협상대산자로 미국 브로드컴과 투자펀드 실버레이크 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5일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미국의 애플과 아마존도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 출자할 것이라고 밝혀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도 했다.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 회장은 日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바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애플과 아마존도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출자 금액이나 비율은 '상도의상 기밀'을 이유로 비공개에 부쳤다.

첫 번째 입찰에서 훙하이그룹은 가장 높은 3조엔(약 31조5000억 원)을 써낼 만큼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일본 당국이 중국으로의 기술유출을 우려해 훙하로의 매각을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본 정부의 우려를 의식해 SK하이닉스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 브로드컴은 일본 경제 산업성과 각각 연합 전선을 구축해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나서기도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15일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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