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주문 안해도 돼”...스타벅스, 기프티콘 60%이상 사용하면 적립식 ‘잔액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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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주문 안해도 돼”...스타벅스, 기프티콘 60%이상 사용하면 적립식 ‘잔액 환불’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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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물품형 상품권 결제 시 '환불' 가능해져
60% 이상 사용시 권면가액 이하의 상품 구매도 가능
일각, 객단가 줄어 매출에 일부 영향 있을 듯

이젠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물품형 상품권(e-기프트 아이템)으로 결제할 경우 더 이상 ‘가격기준미달’로 인해 추가 제품을 억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물품형 상품권의 결제 후 남은 잔액을 적립식으로 환불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이로써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기프티콘’과 스타벅스 자체 상품권 등 모든 물품형 상품권에 ‘부분 환불’이 가능하게 됐다.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메뉴 이미지.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메뉴 이미지.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가 최근 물품형 상품권에 대한 이용약관을 개정했다.

기존엔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 등 물품형 상품권을 이용해 구매할 경우 권면가액 이하의 상품 구매가 어려웠다.

이에 소비자들은 해당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했다.

소비자 불편사항이 커지자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은 사항에 대해 지적을 받고, ‘물품형 상품권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한 것.

이로써 오는 20일부터는 소비자가 물품형 상품권 권면가액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차액분을 스타벅스 카드에 즉시 적립해 주는 것으로 변경됐다.

카드는 모바일과 실물 모두 적립이 가능하며, 카드가 없는 경우에도 매장의 실물 카드나 ‘그리팅카드’ 발급을 통해 환불이 가능해졌다.

기존엔 카드 발급을 위해선 최소 금액 잔액 충전을 해야만 했지만 ‘그리팅카드’는 충전 없이도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이전에는 e카드 교환권 등록은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다면 이젠 e카드 교환권(금액형 상품권)을 매장 포스(POS)에서 실물 카드로 바로 교환할 수도 있게 됐다.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즉시 실물 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앞선 변경사항 때문에 매출에 일부 영향이 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14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에는 권면가액 이상을 구매하기 위해 베이커리류나 음료 등을 추가로 시키는 경우가 흔히 발생했다”며 “소비자들에 이를 설명하는 것이 매장 직원으로써도 다소 번거로웠으나 이로 인해 보다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추가 주문을 안해도 되는 상황이 왔으니, 객단가가 줄고 이로 인해 매출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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