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도 음성인식 비서 준비중?...Wi-Fi라우터 탑재, 구글과의 협력이 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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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도 음성인식 비서 준비중?...Wi-Fi라우터 탑재, 구글과의 협력이 주무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08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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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구글과 협력 강화하면서 중국어 기반 음성비서 시장 선점할 가능성 있다"
화웨이 전경 <사진=위키미디어>

중국의 IT 공룡기업 화웨이가 자사의 홈 와이파이(Wi-Fi) 라우터를 통해 음성인식 비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는 7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에코와 경쟁할 음성인식 스마트홈 서비스 기기로 화웨이가 홈 와이파이 라우터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블룸버그는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부문 COO인 완 뱌오의 말을 인용해, 자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이를 자사의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시아 가전박람회(CES ASIA 2017)에서 완 뱌오 COO는 "사실 화웨이는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음성검색과 데이터 저장같은 기능을 라우터에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구글과의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CNBC는 화웨이의 음성인식 라우터가 만약 출시된다면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할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가 이미 출시됐고, 애플의 시리도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성 비서는 주로 영어를 지원한다. 경쟁이 심한 북미 시장에서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의 IT 기업들에 비해 화웨이가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도 구글과 바이우가 지원하는 몹보이과 같은 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화웨이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며, 최근에는 메이트북X라는 노트북을 출시하며 컴퓨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화웨이가 하드웨어 시장에서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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