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한국지사 설립하나?...한국어 홈페이지 'M코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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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샤오미, 한국지사 설립하나?...한국어 홈페이지 'M코리아' 오픈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0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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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생태계 구축 경쟁 활발한 가운데 샤오미 시장 확대 일환 전망
샤오미가 오픈한 한국어 홈페이지에 샤오미의 제품 소개 이미지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대륙의 실수'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중국의 샤오미가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샤오미는 공식 홈페이지에 'MI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어 페이지를 열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타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샤오미의 전략이 저가형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는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의 폭발적 관심은 수그러들었지만, 꾸준히 품질 향상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저가 중국산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지만 가격과 디자인 경쟁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샤오미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며 제품 소개에만 집중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제외됐고, 전동 킥보드, 공기청정기, 미밴드, 체중계 등이 소개됐다. 구매 기능이 빠진 대신 총판계약을 맺은 여우미, 코마트레이드의 정보가 나타난다. 

그간 샤오미가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한 적은 없다.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 제품을 구매하려면 총판을 이용하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야 했다. 현재 샤오미 제품의 공식 총판은 여우미, 코마트레이드다. 

국내 소비자들은 샤오미 제품을 구매한 뒤 샤오미에서 제공하는 통합 앱을 통해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이용해 왔다. 정식으로 한글 지원이 되지 않음에도, 일부 얼리 어댑터를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이에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하면 공식적인 한국어 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한국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정식 진출과 동시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부터 특허소송에 휘말릴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도 국내 총판 등을 통해 샤오미 제품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굳이 리스크를 안고 국내 진출할 이유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샤오미의 향후 행보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IoT 기반 생태계 선점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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