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욱일승천 中 온라인게임 시장...5년간 3배이상 급팽창
상태바
"적수가 없다" 욱일승천 中 온라인게임 시장...5년간 3배이상 급팽창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6.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e-스포츠 시장만 무려 8조원 규모...1분기 시장규모만 3조원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1위 중국의 기세가 무섭다.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은 시장 규모 약 29조원으로 최근 5년간 성장률 25%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표한 '2017년 중국 온라인 게임산업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1789억 위안(약 29조 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1528억 위안(약 26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규모인 3029억 위안(약 50조 원)의 2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지난 2011년만해도 538억 위안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년만에 시장규모가 5배이상으로 급팽창한 셈이다.
 
분야별로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57.2%, PC게임이 42.8%를 차지하고 있다. 사용자 수는 모바일 게임이 5억2000만 명, PC게임이 4억8000만 수준이다.
 
코트라는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PC게임 공간인 PC방 수가 2015년 상반기 13만5756곳에서 2016년 상반기 14만417곳으로 4661개나 증가하는 등 PC게임산업 역시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업체들의 경우 많은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한 PC게임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도 당연히 압도적 세계 1위

게임시장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팽창하다보니 e-스포츠 시장규모도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망과 중국 음수협회게임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e-스포츠 시장의 규모는 504억6000만 위안(약 8조 원)규모다.

더욱 주목할만한 것은 규모보다 성장률이다. 1분기 시장 규모는 약 183억 위안(약 3조 원)으로 이미 2016년 시장 규모의 3분의 1 이상에 도달해 2017년 e-스포츠 규모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로스파이어 CFPL리그..'CFPL'은 중국 현지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주요 대회 중 하나로 단일 시즌 최고 누적시청자가 1억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스타 선수가 배출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산업이 파생돼 중국 내 e스포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전향된 자세다. 중국은 2003년부터 e스포츠를 국가 정식 체육 항목으로 지정해 국가체육총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로, e-스포츠 게임 종목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타크래프트'가 있다.
 
중국 정부는 전반적으로 게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최근 사행성 게임 규제 및 게임중독 예방 등을 위한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는 2016년 12월 사행성 게임 방지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온라인 게임 운영, 감독 강화에 대한 통지'를 발표해, 게임 기업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구성과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아이템의 일종으로, 게임회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게임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또한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실명제를 도입, 5월 1일부터 실명 인증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중국 게임유통의 양강 '텐센트'와 '넷이즈'

중국 내 대표적인 게임 유통기업은 '텐센트'와 '넷이즈'로 중국 내 대부분의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2016년 텐센트의 온라인 게임분야 매출은 708억4400만 위안으로, 중국 게임시장(1789억 위안)의 40%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게임시장의 공룡이다.
 
지난해 넷이즈의 온라인 게임분야 매출은 279억 위안으로,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키면서 텐센트를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 및 넷이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들을 도입해 유통하면서, 유명 게임 유통 경험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게임을 제작하기도 하는 등 게임 제작사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