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용자 겨냥한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올해도 성장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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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용자 겨냥한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올해도 성장세 보여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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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게임 사용자에게 인기 많은 ‘캔디 크러쉬 사가’ MMORPG 안부럽다
캔디 크러쉬 사가 [사진=킹]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여성 게임 사용자의 매출이 놀랍다.

모바일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여성 사용자들의 선호도와 매출 추이 등을 발표했다. 센서타워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여성 사용자는 남성 사용자와 같은 50%의 비율을, 게임 매출은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여성 게임 사용자는 퍼즐, 시뮬레이션, 아케이드, 아이돌, 장식 같은 모바일 게임을 좋아한다. 센서타워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여성 게임 사용자가 선호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112억 달러(약 15조 1300억원)를 넘어서면서 올해 160억 달러(약 21조 6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일본 한국 여성 사용자의 게임 매출 [사진=센서타워]
여성 게임 사용자의 연간 매출...2023년은 1월부터 8월까지 [사진=센서타워]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서 여성 사용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여성 게임 사용자 중 상당수는는 퍼즐이나 캐주얼한 게임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국 여성 게임 사용자는 활동적이며 결제 비율도 높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여성 게임 사용자가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의 구매는 55억 달러(액 7조 4300억원)를 넘어서면서 여성 게임 사용자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여성 게임 사용자는 모바일 게임에 15억 달러(약 2조 200억원)를, 한국 여성 게임 사용자는 4억 달러(약 5400억원)를 기록했다.

여성 게임 사용자가 좋아하는 장르는 역시 퍼즐 게임이었다. 미국의 여성 게임 사용자의 매출 중 48%는 퍼즐 게임에서 나왔다. 일본 역시 39%가 퍼즐 게임이었고 한국도 31%가 퍼즐 게임이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모바일 게임 매출 랭킹 10위 중에 8개가 여성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장르였다. 그 중 ‘캔디 크러쉬 사가’는 4억 7000만 달러(약 6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성 사용자의 비율은 6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여성 게임 사용자에게는 2020년 출시한 세가의 음악 게임 ‘프로젝트 세카이’의 인기가 매우 높다. 세가의 인기 IP ‘하츠네 미쿠’의 영향력과 다양한 아이돌 캐릭터와 음악 스타일 덕분에 ‘프로젝트 세카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모바일 음악 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반다이남코 역시 2015년 8월에 출시한 아이돌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쉬 7’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여성 사용자 비율이 70%를 유지할 정도로 여성 사용자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8월에 열리는 1주년 기념 이벤트마다 월 매출은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매출은 2억 7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 시장은 성인 남성을 타겟으로 한 MMORPG를 메인 타겟층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성과 라이트 사용자를 겨냥한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이 캐주얼한 게임을 출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즐 게임을 출시하는 이유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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