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첫 안정성 보고서 발간...내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한다
상태바
카카오 첫 안정성 보고서 발간...내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한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9.14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니터링 강화, 체계화된 장애 대응, 신규 데이터센터 운영 계획, 정보보호 실천 등 소개
2024년 상반기부터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 차질 불시의 사고 최소화할듯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처음으로 안전성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향후 카카오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대책과 실천 과제 등을 상세하게 담은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Kakao Reliability Report)’를 발간해 카카오 기업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의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적 장애 대응 ▲장애 모의훈련 ▲정보 보호 실천 ▲다중화 시스템 ▲BCP(Business Continuity Plan) 및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을 차례대로 담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동체의 정보 보호 관리 체계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다중화 시스템 등의 노력도 같이 소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24년 1분기부터 카카오가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먹통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겪었던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같은 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AI 서버 비용도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비용 감소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캠퍼스혁신파크 위치한 시설로 지난 2021년 착공식을 가졌다. SG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설계부터 환경 문제를 고려했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친환경 에너지 사용, 고효율 냉각 시스템 적용, 용수 재활용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적 센터 구축과 운영을 최우선으로 했다.

카카오의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데이터센터로, 최대 12만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 냉방,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이중화했다. 또 화재, 침수, 해일, 강풍, 지진 등 재난 재해 설비를 완비했다.

카카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기술적 조치도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운영도구, 데이터센터를 모두 다중화해 장애 발생 시 장애 복구 조치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점검 및 장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서비스 대시보드(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장애 대응을 위해 정기 훈련과 함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하는 비정기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