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를 주류로 만든 프롬소프트의 뚝심 ‘아머드 코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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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를 주류로 만든 프롬소프트의 뚝심 ‘아머드 코어 6’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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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팬층과 완성도로 메카닉 게임의 새로운 역사 탄생할 듯
아머드코어 6 [사진=반다이남코]

프롬소프트의 ‘아머드 코어 6’가 25일 PC와 콘솔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2013년작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이후 10년만의 신작이다. ‘맥워리어’나 ‘배틀테크’ 같은 메카닉이 등장하는 게임은 최근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꽌계자는 “지금 게임스컴에서 큰 관심 중 하나는 ‘아머드 코어 6’가 몇 개의 상을 받느냐일 것이다. 소울라이크 게임의 성공 이후 프롬소프트 게임은 믿고 즐긴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머드 코어 6’ 역시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5년이 넘는 역사 동안 ‘아머드 코어’ 시리즈 역시 상업적으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100만장은 고사하고 50만장을 판매한 게임도 거의 없다. 하지만 프롬소프트는 1997년, ‘아머드 코어’를 탄생시킨 이후 꾸준하게 시리즈로 출시해 왔다. ‘아머드 코어’는 프롬소프트 역사상 가장 많은 시리즈를 출시한 간판격인 게임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게임인데 가장 많은 시리즈를 자랑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이상한 일이다.

‘아머드 코어’는 상당히 복잡한 조작법과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어려운 조작과 높은 난이도 때문에 이 게임은 소수 팬만 좋아하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10년만에 부활한 ‘아머드 코어 6’는 과거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일단 ‘아머드 코어 6’는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7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프롬소프트의 팬들은 26일 발표되는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몇 개 부문을 차지할지 관심이 높다. 프롬소프트는 2021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엘든링’을 통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프롬소프트는 소울라이크 게임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했다. 비명이 나올 정도의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은 상당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소수 매니아나 즐길 게임이라고 평가받던 소울라이크 게임은 ‘엘든링’을 통해 2000만장 넘게 판매되는 대중적인 게임이 됐다.

소울라이크를 통해 높은 난이도의 매력에 빠진 프롬소프트의 팬들이 ‘아머드 코어 6’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롬소프트의 게임은 어렵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하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마드 코어 6’는 소울라이크 게임은 아니지만 지난해 연말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큰 관심을 얻었다. 덕분에 게임업계는 ‘아머드 코어 6’가 메카닉 게임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얼마만큼 판매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머드 코어 6’가 성공을 거두면 더 많은 메카닉 게임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10년전에는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한 소울라이크 게임이 큰 성공을 하면서 소울라이크 게임이 계속 제작되는 것처럼.

‘아머드 코어 6’가 ‘다크 소울’과 ‘엘든링’처럼 메카닉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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