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엔씨소프트 '바르코'... 게임 업계 최초로 AI 언어모델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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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엔씨소프트 '바르코'... 게임 업계 최초로 AI 언어모델 손에 쥐었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1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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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바르코' 발표... 게임사 최초
전문 분야 확장 목표... 새로운 카드 손에 쥔 엔씨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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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언어 모델 기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엔씨소프트(엔씨)가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VARCO(바르코) LLM’을 공개했다.

게임사로서 해당 기술을 갖춘 회사는 엔씨가 유일하다. 이외 우리나라에서 LLM 기술을 갖춘 기업에는 네이버, 카카오, KT, SKT, LG 가 있다.

‘VARCO’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언어모델(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로 나뉜다. 각 LLM은 매개변수의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

엔씨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 별 언어모델을 종류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엔씨는 ‘VARCO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툴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이다. 엔씨는 생성 AI 플랫폼을 통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VARCO LLM'을 초석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AI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뿐만 아니라 금융, 바이오, 교육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이 탑재된 도메인 전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는 "VARCO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VARCO를 통해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코가 연일 주가가 하락을 겪고있는 엔씨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게임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해당 기술이 게임 외적으로도 무궁무진한 사업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반등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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