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베조스" 아마존 본사앞 파일럿들, 피켓들고 시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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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베조스" 아마존 본사앞 파일럿들, 피켓들고 시위...이유는?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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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에어 하청업체 조종사들, 베조스에 임금인상 요구.. 평균 조종사 임금의 50~60%에 불과
아마존 프라임에어 항공기 Amazon One <사진=Wikipedia>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가 있던 23일(현지시간)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 앞에서 65명의 프라임에어(PrimeAir) 조종사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위를 했던 조종사들은 아마존 프라임에어 항공기 조종사들이다. 프라임에어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프라임(Prime)제품을 미국 각지로 배송하는 항공기인데, 이곳 조종사들은 미국 파일럿 평균 임금의 50~60% 정도밖에 지불받지 못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 등 직원들을 혹독하게 다루기로 이미 정평이 있는 회사고 CEO인 베조스는 일일이 간섭하는 미세경영으로 차별화를 기해왔다는 평가다.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이 지난 2004년 론칭한 초고속 배송 서비스며 물건을 이틀내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연회비 99달러를 지불하거나 매달 10달러 99센트를 지불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에어 화물 항공기를 비행시키기 위해 화물항공기 하청업체 4곳을 통해 조종사들을 파견받는다. 이들은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tlas Air Worldwide Holdings, Inc.), 칼리타에어(Kalitta Air), 그리고 ATSG(Air Transport Services Group)가 소유한 에어트랜스포트인터내셔널(Air Transport International)과 ABX에어다.

아틀라스 에어 캡틴이자 조종사 협회장인 마이크 그리핀은 아마존이 빠른 시일 내로 임금을 인상시키지 않으면 임금을 더 주는 페덱스, 델타항공, UPS 로 이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명의 조종사들을 잃었다. 아틀라스는 4월에만 30명의 조종사를 신규 채용했지만, 그중 23명이 사표를 내고 이직했다.

그리핀 조종사 협회장은 "(조종사 및 비행 관련)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않으면 프라임에어는 많은 피해를 볼 것"이라며, "4개의 화물기 하청업체들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다가는 베조스 아마존 CEO가 갖고 있는 UPS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성장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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