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페이암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한 흥국생명...“다양한 암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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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페이암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한 흥국생명...“다양한 암 치료 가능”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6.0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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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페이 암보험’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 획득
암 치료 단계에 따라 차등 지급 방식...최대200%
불완전판매 감소 및 재무성과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출처=흥국생명]
[출처=흥국생명]

흥국생명보험이 암 치료 단계별로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자사 암보험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7일 흥국생명은 생보협회로부터 ‘(무)흥국생명 더블페이암보험’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9개월이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통하며 2001년 도입됐다. 보험소비자를 위해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인 상품의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흥국생명의 창의성은 지급 방식에서 빛을 발휘했다. 더블페이암보험은 각종 암 치료 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한 상품이다.

회사는 주계약만으로도 암 치료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치료와 항암치료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한다. 또 암 치료 행위에 따라 누적 포인트를 기준으로 가입금액의 최대 200%를 보장한다. 기존에는 특약에 따라 보험료를 지급했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국내 최초 암 치료 행위 중심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진단 위주의 암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암 치료 보장이 가능하게 했다”며 “이러한 점이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2019년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 치매보험’ 상품에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배타적 사용권의 획득은 불완전판매를 감소시키고 재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배타적사용권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불완전판매의 감소의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경쟁보다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사한 상품에 대해 가격경쟁만 하는 경우 소비자의 수요 자극을 위해 불완전판매가 발생하기 쉽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수요가 정체되는 시장 상황에서 배타적 사용권의 신청 및 획득이 늘어나는 것은 불완전판매의 감소뿐만 아니라 신수요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보험사의 수익성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국대학교 남혜정 교수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배타적 사용권이 있는 기업들은 사업비율과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타적 사용권을 가진 보험사일수록 보험 영업에 적극적이며, 재무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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