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계의 ‘샤넬’ 헬리녹스, 스타벅스·유니클로와 협업하더니 이젠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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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계의 ‘샤넬’ 헬리녹스, 스타벅스·유니클로와 협업하더니 이젠 해외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0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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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유니클로와 협업하며 인지도 높여
"해외브랜드인 줄 알았더니 국내 '강소기업'"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통해 해외에서도 '이름' 알려

헬리녹스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다. 아웃도어 용품 업계에서는 흔히 헬리녹스를 캠핑계의 ‘샤넬’, ‘에르메스’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최근엔 스타벅스·유니클로와 협업하며 인기에 더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에 헬리녹스는 국내를 넘어 이젠 해외 여러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시장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양상이다.

스타벅스가 헬리녹스와 손잡고 만든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헬리녹스와 손잡고 만든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 [사진=스타벅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헬리녹스는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온 ‘강소기업’이다.

앞서 ‘캠알못(캠핑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 등 일부 소비자들은 이 회사가 국내 브랜드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스타벅스·유니클로와 협업하면서 일각에서는 ‘캠핑’을 즐기지 않던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헬리녹스는 원래 동아알루미늄(DAC) 산하의 사업부였으나, 지난 2013 독립 법인으로 분리됐다.

동아알루미늄은 텐트폴에 이용되는 알루미늄 소재 시장에서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라영환 헬리녹스 대표는 라제건 동아알루미늄 대표의 아들로 헬리녹스의 지분 96.41%를 보유하고 있으며 헬리녹스는 지난해 기준 769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캠핑족’이 대폭 늘어났던 지난 몇 년간 헬리녹스는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캠핑용품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에 국내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헬리녹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헬리녹스는 초경량이지만 안정감 있는 캠핑 의자로 그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국내외 브랜드에서 콜라보(협업)를 진행하면서 넓어진 시장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헬리녹스는 나이키, 칼하트, 메종 키츠네, 슈프림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업을 이어왔으며 최근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투자은행업계에서 평가한 헬리녹스의 기업가치는 2100억원으로 이번에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총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헬리녹스는 해당 투자금을 기반으로 베이스캠프를 싱가포르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나선 해외 사업에서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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