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경제 최대 위험요인은 보호무역주의와 경쟁력 약화"...한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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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경제 최대 위험요인은 보호무역주의와 경쟁력 약화"...한경연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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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최우선 정책방향은 성장잠재력 확충" 조언

경제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대내적으로는 ‘산업경쟁력 약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경제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직면할 한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무역주의 강화’(46.9%)를 꼽았다.

다음으로 ‘북핵 문제 등 북한 리스크 증대’(21.9%), ‘중국 내 반한감정 고조’(17.2%) 순으로 새 정부는 이전 어느 때보다 외교와 통상 분야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시기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대외 위험요인으로는 ‘미·중·일 환율갈등‘(9.4%),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유출‘(4.7%)등의 순이었다.

한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대내적 위험요인으로 경제전문가 10명 중 4명은 ‘구조조정 지연, 핵심기술 역량 미흡 등 산업경쟁력 약화’(40.6%)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주력산업 부문에서 중국기업의 기술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신사업, 핵심기술 역량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 개발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고령화·저출산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17.2%), ‘실업률 증가, 가계부채 급증 등 소비여력 감소’(15.6%), ‘규제완화 등 경제시스템 개혁지연’(14.1%), ‘반 기업정서 증대에 따른 기업가정신 약화’(10.9%), ‘정부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약화’(1.6%)순이었다.

경제전문가 43.5%, 새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방향은 ‘차세대 성장잠재력 확충’

저성장 국면 장기화를 탈출하기 위해서 새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의 방향으로 ‘차세대 성장잠재력 확충’(43.5%)과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활성화’(2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활용해야 할 정책 수단으로 ‘투자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규제개혁’(36.5%),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33.3%), ‘핵심 유망산업에 대한 R&D세제 지원’(19.1%) 등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경제전문가 65.6%, 향후 우리 경제 ‘다소 불황’ 예상

경제전문가 10명 중 6명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다소 불황’(65.6%)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으로 ‘보통’(28.1%), ‘다소 호황’(6.3%) 순으로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제를 불황으로 예상하는 응답자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국내 투자환경의 미비로 기업투자 감소 및 소비부진의 악순환 지속’(41.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다음으로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부의 구조적인 대응책 미흡’(24.4%), ‘세계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증가’(14.6%) 순이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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