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위메이드, 엔씨 속속 실적 발표…각 사별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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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위메이드, 엔씨 속속 실적 발표…각 사별 비전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5.1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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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15일이 마감이라 금주 가장 많은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고, 엔씨는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도 전분기 및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각 게임사는 이 부진한 실적을 털 수 있는 비전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1분기 방학 특수 등으로 인해 매출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게임사의 실적이 대부분 저조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많다. 2분기 이후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1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한 크래프톤은 매출 5,387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4% 성장해 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이다.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으로,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 원, 아시아 994억 원, 북미•유럽 333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엔씨(NC)는 2023년 출시할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 약 939억원, 영업손실은 약 468억원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 전년대비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1분기 매출 약 180억원, 위메이드플레이는 매출 약 306억원이다.

최근 선보인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며,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한국, 북미, 중동, 대만·홍콩 등 전 세계 다양한 게임사들과 온보딩 계약을 성사해 온보딩 게임 라인업 100종을 확보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종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은 약 2,49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대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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