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쩌면 최고의 ‘스타워즈’ 게임이 아닐까?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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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면 최고의 ‘스타워즈’ 게임이 아닐까?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5.09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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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점프하고 베는 액션 게임의 교과서적인 작품

‘스타워즈’ 팬들이 기다리던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가 출시됐다.

이 시리즈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사용하여 가장 스릴 넘치는 전투와 탐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주인공 칼 케스티스와 BD-1은 전작을 잇는 멋진 모험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후속편인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잇고 단점을 보강하며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됐다.  칼 케스티스는 현란한 파쿠르 액션으로 넓은 필드를 탐험하고 제다이 다운 검술을 통해 적과 전투를 펼친다. 또한 필드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덕분에 ‘스타워즈’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는 전작에 비해 더 넓어진 필드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필드 크기는 전작에 비해 훨씬 커졌고 여러 비밀이 숨겨져 있다. 또한 메인 퀘스트 이외에도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여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상이라고 해 봐야 주로 주인공이나 광선검, BD1-의 스킨과 관련한 것이 많지만 여러 사이드 퀘스트는 이 게임의 분량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

스톰트루퍼에게 발각됐나

스테이지에 감춰진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파쿠르 액션을 통해 갈 수 없을 것 같은 곳을 이동하고 포스의 힘을 사용하여 퍼즐을 풀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는 일반적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편 전투는 광선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울라이크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다. 적을 기습 공격하여 일격에 해치우거나 조무래기 적이라도 조심하며 상대해야 한다. 이 게임은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데, 난이도를 가장 낮추고 플레이하면 어린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이 쉬워진다. 소울라이크 게임에서 중요한 패링 난이도도 대폭 낮아진다.

이번에는 5개의 스탠스를 사용하여 전투를 진행하는데, 아쉽게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스탠스는 2개만 가능하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같은 게임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작 2개만 선택 가능한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여기에 사용할 스탠스를 교체하려면 반드시 명상 지점이나 작업대에서 교체해야 한다. 5가지의 스탠스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스탠스가 있는데, 이를 미리 갖고 오지 않았다면 스탠스를 자유롭게 교체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최근 액션 게임에서는 빠지지 않는 장면

한편 전작은 복잡한 레벨 디자인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던 미니맵이 단점으로 지적받았는데, 이번에는 미니맵은 조금 개선됐다. 적어도 전작보다 개선은 됐으나 그렇다고 해서 편리한 것은 아니고 좀더 개선해야 할 여지가 남아 있다. 방향 구별이 쉽지 않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복잡한 레벨 디자인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대신 이번에는 명상을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해서 왔던 곳을 되돌아 가야 할 경우는 상당히 편리하다.

스타워즈 다운 장면
 이번에는 탈 것도 등장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최근 여러 게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적화 부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나 엑스박스시리즈는 조금 덜 하지만 PC에서는 최적화가 안좋다. 또한 현세대 콘솔 게임기용으로 제작됐는데 그래픽 퀄리티도 생각보다 좋지 않다. 전작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인데, 사양만 높아졌다. 최적화는 EA가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좀더 좋아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150기가 이상의 용량을 차지한다. 최근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 졌기 때문에 PC에서는 부담이 덜 할 수도 있겠으나 콘솔 게임에서는 용량의 압박이 심할 것 같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좋은 편이기 때문에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한다면 도전해 볼만한 작품이다. 빨리 프레임이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

기습 공격 타이밍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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