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잇단 ESG 행보 눈길...“2023년 ESG경영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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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잇단 ESG 행보 눈길...“2023년 ESG경영 원년”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5.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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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산불피해 입은 강원도에 한국투자 숲 조성 선언
3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 구호성금 전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금융’ 미션 실천
[출처=한국투자증권]<br>
[출처=한국투자증권]<br>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ESG경영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주일 사이 대규모 피해를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한국투자 숲을 조성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지주사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023년을 ESG경영 전환의 해로 맞이하며 한국투자증권도 자회사로서 이를 뒤따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은 강원도에 한국투자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산림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다.

한국투자 숲은 강릉시 옥계면에 5.3헥타르(5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소나무, 쉬나무, 헛개나무 등 총 1만5900본이 식재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과 임직원 봉사단 80여명이 찾아와 쉬나무 1500본을 심은 바 있다.

회사는 숲 조성사업 비영리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지속적으로 숲 가꾸기 작업과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5월에는 나무심기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경북 울진에 추가로 숲 조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작은 실천을 통해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 나무들이 자라 꽃을 피우고 곤충과 새들이 다시 찾아올때까지 숲을 살리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3일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이달 중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로 전달되며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 및 식량 지원, 임시 대피소 마련 등에 쓰이게 된다.

구호성금은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구호성금을 모금하는 캠페인으로, 회사는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3월 회사는 1억원의 기부금을 현지로 보내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 식량 및 식수 확보, 임시 대피소 마련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ESG위원회. [출처=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ESG위원회. [출처=한국투자금융지주]

이러한 배경에는 지주사의 ESG경영 강화 의지가 한몫한다. 한국금융지주는 2023년을 ESG경영 전환의 해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그룹 ESG 미션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금융(We invest for a better future)'으로 정했다.

지난 3월에는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그룹 ESG 경영 관련 의사 결정을 담당하며 ESG 이슈별 리스크, 기획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한다.

위원회는 전 그룹에 걸친 환경경영 체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회사 ESG 담당부서를 지원하고 ESG경영 공감대 및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금융’이라는 미션을 실천한다. 먼저 경제의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 생태계 구축과 철저한 고객 권익보호 등 금융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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