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캐리 2.0 출시...“AI 기능 강화 및 화주 니즈 반영 강점”
KT가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KT는 디지털전환(DX) 속도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물류 현장을 자사의 기회의 땅으로 보고, AI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4일 김재남 KT 디지털물류사업담당(상무)은 이날 진행한 ‘브로캐리 2.0’ 출시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물류 쪽에서 디지털전환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현장에 AI가 과연 필요한 거냐는 의견들도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KT쪽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화주분들이 현장에서 AI를 직접 쓴다기보다는, 우리가 AI 기능을 제공해드림으로써 쉽고 빠르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내가 AI를 쓰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 이런 건 우리가 제공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KT는 디지털물류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KT에 따르면 브로캐리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화주 160개사를 비롯해 차주 1만명, 운송협력사 20개사 등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전체 물류 사업 매출의 경우 작년 기준 7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두배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재남 상무는 “브로캐리 출시 1년 밖에 안 됐지만 큰 성과를 올렸다고 나름 자부하는 게, 플랫폼을 쓰시는 화주들이 160개사가 있으며 1만명의 차주들과 다양한 파트너사들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차주 1만명이라면 큰차량부터 굉장히 많은 톤급의 차량들을 시작해, 냉장·상온 등 다양한 형태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서 우리는 어떤 종류의 화물차도 운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KT는 브로캐리 2.0의 전작 대비 가장 큰 개선점으로 AI 기능 강화와 화주들의 니즈를 상당 부분 반영한 점을 지목했다.
김 상무는 “화물 추천 등 매칭 기능에 그치지 않고, AI를 최대한 활용해 화주 입장에서 가장 좋은 일감과 안전한 운송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그 외에도 1년간 사업하면서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AI 기반 요금 추천 기능의 경우 운송조건이나 유가까지 고려하는 플랫폼은 많지 않은데 우리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했다. 그리고 화물을 추천하는 부분들 역시 화주가 어떤 화물을 선호하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고 추천해주며 화주 입장에서는 내가 보낸 화물이 어디까지 갔고, 언제 도착하는지 이런 것들을 알 수 있는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라며, “이런 기능들은 우리가 가진 GIS, AI 기술과 함께 운송시간을 예측하거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화물차 특화 길 안내 서비스로 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화물차 전용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눈에 띈다. 큰 차량들의 경우 높이 때문에 특정 구간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진입·유턴 등을 할 수 없는 길들이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별 차량 정보에 맞는 길 안내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 이 기능의 주 골자다. 화주가 물량을 먼저 잡으며, 그 물량에 최적화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T는 앞으로도 AI 음성인식 기능 ‘기가지니’ 등을 활용하고, 제휴 혜택을 늘리는 등 디지털물류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 상무는 “요금 정교화와 화물 추천하는 부분들뿐만 아니라 KT가 가진 음성인식 기술을 포함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제휴를 통해서 혜택 제공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