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요주의자산 급증에도…질적·양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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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요주의자산 급증에도…질적·양적 위험↓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4.1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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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자산 246.9% 증가
고정이하자산 20.0% 감소
“대규모 부실화 위험 낮아”
유안타증권 건물.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사옥.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리스크 관리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부실자산 규모를 줄여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 우발부채 규모도 낮춰 양적 위험을 경감했다. 다른 중소형사와 비교해 질적 위험도 낮은 편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체 1개월 이상 요주의이하자산은 전년대비 65.1% 증가한 2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요주의자산이 전년대비 246.9% 증가한 2165억원을 차지했다.

이런 탓에 충당금은 지난해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요주의이하자산에서 충당금을 뺀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도 동기간 7.3%p 증가한 15.8%다.

반면 부실자산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자산은 동기간 672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감소했다.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자금회수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양적인 위험 부담도 덜어냈다. 우발부채는 전년대비 16.2% 감소한 6077억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도 8.7%p 하락한 40.3%로 감소했다. 동기간 경쟁사 교보증권 56.8%, 현대차증권 64.9%, IBK투자증권 64.6% 등과 비교해 우수한 수치다.

다른 중소형사와 달리 브릿지론 등의 익스포저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는 질적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 노재웅 실장은 “당사 대부분의 우발부채가 신용공여성 익스포져로, 이 중 약 80%가 부동산이다”며 “부동산 우발부채는 평균 LTV(담보인정비율)가 약 50% 수준으로 대체로 담보가치가 양호해 대규모 부실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소폭 향상됐다. 지난해 순자본비율(NCR)은 전년대비 62.9%p 증가한 724.5%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발부채 등 총위험액이 전년대비 2.8% 감소한 3568억원으로 내려갔다.

NCR은 자기자본에서 비유동성 자산 등을 차감한 영업용순자본을 위험투자액(손실 예상액)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기한 지표다. NCR이 높다는 건 그만큼 재무위기 대응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00%다.

지난해 유동성 비율은 전년대비 3.3%p 증가한 127.8%로 집계됐으며, 동기간 유동성 갭도 전년대비 2조260억원으로 0.9%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자산건전성 분류는 상당히 세부화되고 구체화하고 보수적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요주의자산보다 고정이하자산을 문제 있는 자산으로 보며, 이에 따라 고정이하자산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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