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총 5천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최대 1.0%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ESG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등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상호협력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ESG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금융그룹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 KB금융지주 양종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연계대출 및 ESG컨설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부진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이번 양 기관간 업무협약 체결은 ESG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뿐만 아니라 ESG경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이하 ‘SLL’)이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 및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뜻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소기업에 최대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SLL형)’상품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중소기업에 지원된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ESG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지원, 탄소중립 등 ESG정책 및 정보 공유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속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성연계대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국내 최대은행인 KB국민은행과 손잡으며 지원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중소기업에 대한 ESG경영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