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버라이즌 대체 수요 최저 기록...과거보다 스마트폰 오래 사용·보급형 사용 의견도
스마트폰 구매수요가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애플의 아이폰8(가칭)에 대한 대기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베스터비즈니스데일리는 1일(현지시간)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스마트폰 구매 의도에 대한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아이폰8을 기다리며 스마트폰 구입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451리서치社의 조사에 따르면, 90일 내 스마트폰 구매 의지가 있는 소비자는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90일 내 스마트폰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8.3%로 지난해 3월 10.5%, 12월 11%에 비해 낮아졌다.
밀루노비치는 "애플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수요 감소의 원인"이라며 "수요가 적어지면 유지율이 높을수록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유지율이 지난 2년간 80%로 하락했지만 삼성의 52% 보다는 훨씬 높으며, 새로운 아이폰으로 유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무라인스티넷의 제프리 코발 애널리스트도 지난 분기 AT&T와 버라이즌의 휴대전화 대체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이폰8에 대한 대기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웰파고시큐리티즈의 메이나드 움 애널리스트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랜기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급형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비자들도 많다"고 분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