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 집중한 한화손보 최대 수혜 전망
실손보험료가 오르면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최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손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2023년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을 평균 8.9%로 조정했다. 세대별로 1세대 6%, 2세대 9%, 3세대 14% 올렸다. 4세대는 동결된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과잉 진료 등으로 청구되는 금액이 높아져 손해율이 매해 100%를 넘기 때문이다. 2017년 1조2004억원이던 실손보험 적자는 2021년 2조8602억원,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비급여 진료 관리 강화도 적자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손보협회는 도수치료, 하지정맥류 수술 등 과잉 진료가 의심되는 비급여 항목을 선정해 진료비용 공개 및 고지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금융당국에서 비급여 진료인 백내장 심사를 강화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바 있다.
한화손보는 이 같은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장기보험 비중이 커 실손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기준 원수보험료의 약 80%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60.5%, 현대해상 62.3%, DB손보 61.1%다.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역량) 기준을 강화하며 장기보험 경과손해율을 안정화했다. 2021년 85.2%에서 작년 3분기 누적 83.9%까지 하락했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수익구조 측면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IFRS17에서는 CSM(보험계약마진)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계산해 장기보험 부문의 이익기여도 상승이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2023년에도 실손 손해율 개선에 의한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이 예측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본질가치에 있어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라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것이 정당한 수순이다. 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타사와 비교해 장기보험 비율이 높아 실손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는 측면이 높다”며 “(연구원들이) 분석해준 바와 같이 실적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