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부자 2위에 올라온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1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의 재산과 불과 50억 달러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현지시간 28일 자사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전날 아마존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베조스의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7일 아마존의 주가는 918달러38센트에 마감됐으며,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23% 뛰었다.
27일 발표된 아마존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마존 1분기 매출이 3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53억을 뛰어넘은 수치다.
순이익은 7억2400만 달러, 주당 이익은 1달러48센트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성장을 보였다. 지난 분기 매출이 37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1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상승률은 64%였다.
아마존은 이날 처음으로 물류 부문 실적도 공개했는데, 지난 분기에 64억3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분의 1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36% 성장했다.
한편 빌게이츠 MS 창립자는 지난 2013년 5월 17일부터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켜왔다. 그의 재산은 27일 기준으로 871억 달러며, 이날 게이츠의 재산은 MS 주가 부진으로 2억 달러 줄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