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재・기술...글로벌 시장 고객 유치 가능할까
“친환경 포트폴리오 지속해서 확대할 것” 약속
LG화학이 친환경 기술의 중심지인 독일에서 주무기인 ‘바이오 플라스틱’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을까?
LG화학이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 Show 2022’에 참여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테마로 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LG화학이 지난 2019년에 이어 ‘K Show’에 참여했다. 3년마다 열리는 K Show는 플라스틱과 고무 분야에서의 혁신 제품과 첨단 기술은 물론 혁신에 대한 솔루션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전문가와 실용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학 업계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ility with LG Chem)를 테마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 제품, LG화학의 차세대 기술력이 담긴 친환경·생분해·재활용 소재, 글로벌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DX (Digital Transformation) 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미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과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소재 등 LG화학의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은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분해되지 못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토양과 해양에 쌓이면서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고, 분해 속도를 빠르게 하는 생분해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틱이나 친환경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특정 조건에서만 분해되는데 쓰레기를 소각하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적절한 분해 조건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라리 쓰레기를 늘리지 말고 일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재활용을 하는 것이 더 이롭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분해・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대체재를 개발해 순환경제로 이행하려는 기류가 국제 사회에 불고 있는 만큼 LG화학의 새로운 소재는 글로벌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 화학업계 전문가는 “생분해나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해 그린워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운영하는 ‘LG켐온(Chem on)’ 체험 공간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LG켐온은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이다. 고객의 관점에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실시간 현황을 온라인 쇼핑몰처럼 파악할 수 있는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글로벌 고객과 비대면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은 단계적으로 재활용 종이나 생분해 가능한 봉투, 세탁할 수 있는 망사백, 천가방,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등 대체용 포장재 개발 및 사용을 확산하고 있어 반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은 지난해 ESG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