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 방진회 "18개 K방산 업체, 북미최대 AUSA 2022 참가"...KAI "항공소재 81종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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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365] 방진회 "18개 K방산 업체, 북미최대 AUSA 2022 참가"...KAI "항공소재 81종 국산화 성공"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0.15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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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진회 "18개 국내방산업체들과 함께 북미 최대 AUSA 2022 참가해 수출마케팅 지원"
- KAI, 항공소재국산화 성과 발표…총 81종 국산화 성공
- KAI, 경찰·소방에 국산헬기 3대 추가 계약...700억원 규모·2024년 하반기 납품

이번주 방산업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방산전시회(AUSA 2022)에 참가로 바쁜 한주를 보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이자, 최고의 방산시장이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KAI는 항공소재 부품의 국산화 성과를 발표회를 갖고 총 81종의 항공소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용기 시장에서 헬기 3대를 추가로 수주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한주간의 방산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AUSA 2022에 참가한 국내업체들의 부스 모습 [사진=방진회]

방진회 "18개 국내방산업체들과 함께 북미 최대 AUSA 2022 참가해 수출마케팅 지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회장 김유진)는 10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워싱턴(Walter E. Washingto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미국 육군전시회(AUSA 2022)에 참가해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방산진흥회 관계자는 "AUSA는 매년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로 올해는 약 700개 이상의 기업들과 3만3000명 이상의 군·정부·방산 관계자들이 참가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안보위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군비 증강 을 하고 있어 수출을 위한 방산업체들의 총성 없는 마케팅 전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면서 "방진회는 이번 행사에 국내 방산기업 18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BtoG 및 BtoB 미팅주선과 수출마케팅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세계 방위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방산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출의 의미가 아닌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원가 경쟁력, 보안요구도 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계속 문을 두드리고 홍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방진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ADD, 소장 박종승)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방산시장연감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국방예산은 7405억달러(약 1048조원)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이다. 

한화디펜스는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풍산은 주요국 군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탄약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비츠로셀, 사이언, 네비웍스 등 국내 중소 방산기업 15개사는 중소기업관을 구성해 유도무기용 열전지, 항전장비용 디스플레이, 연대급 확장현실 전술훈련 플랫폼 등 품질과 기술력을 겸비한 다양한 방산제품을 선보였다.

방진회는 미 방산협회인 NDIA와의 미팅을 통해 한미 방산공동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 MOU)에 대한 양국 방산업계 의견을 공유했으며, 미 공급망 가입 확대를 위한 양국 협회 회원사 간 주기적인 네트워킹 행사 개최, CMMC(사이버보안 성숙도인증) 관련 미국 측 지원방안 협의 등 다각적인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 항공소재국산화 성과 발표…총 81종 국산화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은 13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사장은 “항공 소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국산 소재가 해외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품목 확대와 개발을 도와 미래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위성, 발사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항공소재개발연합은 지난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된 후 현재는 KAI를 포함해 총 37개 업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며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30여 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50여 종 등 현재 총 81종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KCC, 한스코, 고려용접봉 등 신규 7개 업체가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했다.

KAI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1200억원 규모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재 국산화가 필수다.

이 관계자는 "1800여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성공하면 7500여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KCC에서 개발 중인 기능성 도료, 프라이머 등이 국내 개발 항공기 양산에 적용된다면 향후 약 10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AI는 정부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산 항공소재에 항공산업 납품실적을 제공해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선진 항공사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군수품 뿐 아니라 민항기 기체 부품도 국산화 소재를 적용한다. 작년부터 KAI는 세아창원특수강과 민수용 날개 단조품 개발에 자체 투자하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고객사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아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I가 생산한 경찰용 헬기 참수리 [사진=KAI]

KAI, 경찰·소방에 국산헬기 3대 추가 계약...700억원 규모·2024년 하반기 납품

KAI가 조달청과 경찰헬기 2대와 경북소방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4년 하반기에 3대를 납품한다.

KAI 관계자는 "이번 계약 금액은 총 709억원으로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리온 추가 수주는 킹달러 시대에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기관들이 그동안 국산헬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성능, 원활한 후속지원,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이 검증돼 재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 권역별 국산헬기 참수리 8대를 운영 중이며, 제주와 경남소방은 국산 소방헬기를 각각 1대씩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찰헬기 참수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2019년 6월 배치된 제주 소방헬기는 3년여 만에 200회가 넘는 현장에 투입돼 140여명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고, 풍랑주의보의 악천후 속에서도 호이스트를 이용해 실종자를 구조한 바 있다.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대로, 이 중 이번 계약을 포함해 국산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다.

KAI는 현재 해경, 산림과 추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국산헬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지역에서 향후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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