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글로벌 외화벌이 촉각 세우는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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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글로벌 외화벌이 촉각 세우는 게임사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0.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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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위기 이후 달러가 최고치에 이르면서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2년 달러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이 같은 달러 강세 현상을 가리켜 `킹 달러' 또는 `슈퍼 달러'라고 일컫고 있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팔라진 긴축 흐름으로 킹달러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시장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몸값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가 강세인 시장에서 해외 비중이 높은 게임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저가를 기록 중인 게임주 중에서도 해외 매출이 보장된 게임사의 주가가 그나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7월 1300원에서 9월 1450원까지 올랐다. 그 환율 시세 차익이 고스란히 3분기 수익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는 ‘문브레이커(Moonbreaker)’를 30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으며, 라인게임즈는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를 12일부터 글로벌 서비스한다. 

해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사는 컴투스다. '서머너즈워'의 IP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뉴욕 재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뉴욕 코믹콘 2022’에 참가한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 2017년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단일 게임 매출 1조 원을 거뒀다. 또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 매출 2위와 1위에 랭크돼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서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번 ‘뉴욕 코믹콘 2022’ 컴투스 부스에서는 다양한 굿즈 판매와 게임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게임’의 소환사 클리프·오르비아·키나의 피규어가 이번 코믹콘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서머너즈 워’ SD 피규어의 프리오더 및 티셔츠, 아트북 등 공식 굿즈의 현장 판매가 진행된다. 오는 11월 북미 출시를 앞둔 ‘크로니클’을 기대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PC와 태블릿,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또 하나의 해외 매출이 기대되는 것은 크래프톤의 '문브레이커'다.

30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 게임은 턴제 전략 테이블탑 전술 게임으로, 50종 이상의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게임이다.

문브레이커는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했다. 브러쉬와 스프레이를 포함한 각종 도색 도구로 미니어처를 도색해 자신만의 유닛을 만들 수 있다. 크래프톤 자체적으로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의 하나인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함께 2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1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라인게임즈의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도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국내에서 디아블로 방식의 핵앤슬래시 전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이모탈과 많은 비교가 됐던 만큼 글로벌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언디셈버’는 서펜스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룬 헌터’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통한 전투와 파밍을 즐길 수 있으며, 수집한 장비와 ‘룬(Rune)’을 조합해 클래스(직업)의 제한 없는 성장 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넷마블도 블록체인 기반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글로벌 사전등록에 들어갔다. 한편,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는 넷마블과 일본 SNK의 두 번째 협업 작품으로,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이 게임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도 글로벌의 예약을 시작했다. 트라하 글로벌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국 이상 국가에서 오는 11월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트라하 글로벌은 자동 전투를 과감하게 삭제해 수동 조작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컨트롤로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스팀(Steam) 플랫폼 출시를 통해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대규모 RvR 콘텐츠는 이 게임의 핵심이다. 각 이용자가 탱커, 딜러, 힐러 등의 역할을 맡아 유기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각 진영이 전략을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완성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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